책 추천) 반반 철학 2

 

반 부처 반 신선 같은 마음

반 은폐한 반 공개한 이름

반 몸 천지로 돌아가고

반 몸 인간 세상에 남네

술은 반만 취해야 좋고

꽃은 반만 피어야 아리땁네

돛은 반만 올려야 전복 피하고 말고삐 반만 늦춰야 안전하네

반보다 적으면 살맛 나고

반보다 많으면 번거롭네

 

 

청나라 시인이자 학자인 이밀암密庵의

반반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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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두 가지 조건으로 결정된다.

반은 외적 환경이고 반은 내적 마음이다.

따라서, 아무리 벼랑 끝에 서 있거나

아무리 막막해 보이는 삶 한복판에서라도

절망하지만 않는다면

꿈과 희망을 찾아낼 수 있음에 대해

동서고금 많은 이가 꾸준히 증명해 왔다.

그런데 문제는 막막한 삶에 맞닥뜨렸을 때 어떤 식으로

꿈과 희망을 찾아낼 것이냐에 대한 방법론이다.

나는 감히 반반의 삶을 제안한다.

'반반'의 삶이란, 100이 아닌 50을 목표로 하는 삶이다.

내 손에 있는 것이 모두 다 내 것 같이 보여도

내 것이 50이고,

내 것 아닌 것이 50이라는 개념이다.

나아가는 것과 물러서는 것이 반반이고

얻는 것과 잃는 것이 반반임을 알 때,

방황하지 않고 나를 지켜내는

 

 

 

반 세월 한없이 유유자적

반 세월 천지에 바삐 살았네

반도회 반 시골에 기거하고

반 산반 물에 살았네

반 경작 반 학업 종사하고

반 선비 반 농사꾼으로 살았네

반 우아한 반 투박한 가구 두고 반 화려한 반 소박한 작은 방 있네

반 검소한 반 고운 이불 옷 덮고 반 풍성한 반 검박한 음식 먹네

반 총명한 반 우둔한 동복 두고

반 순박한 반 어진 처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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