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명리학과 매슬로의 욕구 단계 퍼널 그래프

 지난 글에서 이어집니다.

 

매슬로우 욕구 5단계와 사주 명리학

 

 심리학에 매슬로의 욕구 단계 이론이란 게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도 사람들이 평균적으로 이렇다는 것이지, 개개인에게 모두 다 맞지는 않습니다. 사람의 욕망은 다양하니까요.

 

작가의 욕구

 

 대표적인 예시로는 작가를 들 수 있겠죠. 작가들이 소설 쓰다가, 대본 쓰다가 굶어 죽었다는 이야기는 심심찮게 들려 옵니다. 그들은 "생리적 욕구", "안전 욕구", "애정·소속 욕구", "존중 욕구" 보다 "자아 실현 욕구"가 훨씬 더 큽니다. 하위 단계는 건너 뛰기도 하죠.

 

 즉 사람의 욕구가 골고루 돌아가면서 커진다면, 즉 다양한 컨텐츠가 나잇대별로 로테이션으로 돌아간다면 불행함을 피하고 꽤 오래 행복해질 수가 있겠죠.

 

 다른 방법으로는 콘텐츠의 다양성이 아니라 꿈의 크기를 키우는 방법이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처럼 우주 정복이 꿈이면 평생 즐겨도 그 콘텐츠를 다 소모하기 쉽지 않죠.

 

 그런데 매슬로의 욕구 단계 이론은 도식일까요? 그래프일까요?

 첫 번째 이미지는 도식입니다. 그냥 단계만 나타낸 거니까요.

 두 번째 이미지는 그래프입니다. 특정 집단이나 개인의 욕구 비율을 나타낸 거니까요.

 

 매슬로의 욕구 단계 이론은 정삼각형입니다.

 이것을 180도 뒤집으면 역삼각형이 되는데요?

 

 그럴 경우에는 퍼널 그래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사주 퍼널 그래프

 

 이런 식으로 생겼죠. 퍼널은 깔데기라는 뜻입니다.

 

 제가 그린 명리학 퍼널 그래프는 9단계로 나누었습니다.

 

 1단계: 사주에 관심을 가짐

 2단계: 사주풀이를 받음

 3단계: 사주 독학 해봄

 4단계: 사주 교육 이수

 5단계: 사주풀이 연습

 6단계: 사주 상담 시작

 7단계: 사주 교육 시작

 8단계: 명리학 책 집필

 9단계: 명리학계의 역사에 이름을 남김

 

 1단계가 가장 넓고 9단계가 가장 좁죠?

 마지막 단계까지 가는 사람이 굉장히 적다는 뜻입니다.

 

제품 구매율

 

 퍼널 그래프는 보통 기업의 구매전환율을 볼 때 사용합니다.

 

 0단계에서 광고 등을 통해서 제품을 인지한다고 바로 구매하는 건 아닙니다.

 1단계에서 웹사이트에 방문해도 구매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단계에서 제품들을 둘러본다고 구매하는 것도 아니고

 3단계에서 장바구니에 담는다고 구매하는 것도 아니고

 4단계에서 결제 페이지에 들어간다고 구매하는 것도 아닙니다.

 결제 과정이 번거롭거나, 중간에 마음이 바껴서 취소할 수도 있으니까요.

 마지막 단계에서 실제로 구매하는 사람이 구매한 거죠.

 물론 그 이후에 환불할 수도 있겠지만요.

 

 퍼널 그래프는 1단계에 진입한 사람들의 수가

 마지막 단계까지 진행되면서 얼마나 줄어드는지를 파악하는 도구죠.

 이렇게 분석한 뒤 깔데기를 최대한 원통형에 가깝게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그러려면 고객이 각 단계를 매끄럽게 진행하도록 설계해야겠죠.

 

 제가 지금 두 개의 퍼널 그래프를 그렸는데요?

 사실 첫 번째 이미지는 퍼널 그래프가 아니라 퍼널 도식입니다. 깔데기 구조와 단계만 나타낸 거니까요.

 두 번째 이미지만 퍼널 그래프죠. 특정 기업의 실제 구매 전환율을 나타낸 거니까요.

 

 매슬로의 욕구 이론도 역삼각형으로 뒤집으면 퍼널 도식과 비슷합니다.

 실제로 자아 실현을 하는 사람은 많지 않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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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시 종교와 명리학의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해봅시다.

 

 종교는 보편화된 답을 제시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삶의 지침을 내려줍니다.

 하지만 개개인 맞춤형 답변은 제시하지 못합니다.

 

 명리학은 개인화된 답을 제시합니다.

 1,036,800가지의 기질에 따라 언제 무엇을 하는 게 좋을지 등의 삶의 지침을 내려줍니다.

 하지만 보편적인 답변은 제시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종교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얕은 영향을 끼치고

 명리학은 소수의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치죠.

 (종교보다 진한 명리학의 힘을 체감하지 못하신 분들은 수강 신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명리학이 개인화에 특화되어 있다고 해서 초개인화까지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의 기질을 100만 가지로 분류할 수 있을 지언정

 당신이라는 사람은, 그 몸에 그 재능으로 그 환경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단 한 사람밖에 없고

 그에 따라 취해야 할 전략이 세부적으로 다 달라지니까요.

 즉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방법을 알아볼까요?

 

 다음 글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