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세 그래프는 연속적인가? 불연속적인가?

 명리학의 운세는 수학적으로 기술하기에 적합합니다.

 

 

 그도 그럴 게 천문학 기반이니까요. 지구는 원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삼각함수로 표현하기에 좋죠. 정확히는 타원형에, 사람이 동쪽과 서쪽으로 움직여 대니 그래프가 살짝 찌그러집니다. 그 그래프의 변화량을 미분하고, 그래프의 면적을 적분할 수도 있으니 미적분도 사용해야 하지요.

 

 채팅창에도 쓰여 있지만 역학(易學)은 변화를 예측하고, 변화를 일으키는 학문이니, 변화량을 기술하는 미적분은 필수입니다.

 

 

결국은 자기가 태어난 순간의 태양과 지구의 위치가 중요한게 아닌가요? 그 순간의 우주의 기운이 나를 구성하고 그 기운들의 얽히고 섥히는 것이 사주인걸로 알고 있었는데, 모계에서 사주운이 유전된다는 건 처음 듣네요. 제 생각엔 태어난 순간의 시간을 정의하는 새로운 방법이 고안되어야할 것 같습니다. 모계 조상님들께 어쩌고 저쩌고 물어볼 필요가 없이, 당장 내가 태어난 순간의 태양과 지구의 정확한 위치를 아날로그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태양이 공전하고 지구가 자전을 하면서 디지털 파동처럼 한칸씩 움직이는게 아니잖아요? 자시에서 축시가 될때 0.0001초만의 차이로 그 기운이 손바닥 뒤집듯 바뀌는걸까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60갑자라는 글자들도 아예 소숫점까지 파고드는 숫자로 바꿔버려야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1. 어머니의 현재 운세가 자녀에게 유전되는 것이 아니라면, 우리가 만세력의 간지를 따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물질계의 드러난 각도로 알 수 있는 것은 월지와 시지 뿐입니다. 년간, 년지, 월간, 일간, 일지, 시간은 물질계의 3차원 좌표만으로 알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머니의 현재 운세가 필요하게 되죠. 이외의 그 어떤 방법으로도 위 6개의 천간과 지지를 측정해낼 방법은 없습니다.

 

2. 모든 간지는 0.0001초만의 차이로 바뀝니다. 내가 현재 어느 각도에서 존재하느냐에 따라서요. 그렇지 않다면 일간을 기준으로 십신을 따진다는 것이 무의미해지죠.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은 을목 일간 50%, 병화 일간 50%로 십신을 따지게 될 수도 있습니다. 기운이 불연속적으로 바뀌지 않는다면, 대운의 순행과 역행은 어떻게 계산해야 하나요? 수나오카산님의 주장대로 기운이 연속적으로 천천히 바뀐다면, 양년에서 음년으로 넘어가는 입춘 즈음의 어느 지점에 태어난 사람은 대운의 50%는 순행하고 50%는 역행하게 됩니다. 그럼 이런 사람은 대운이 절반밖에, 혹은 그 이하로밖에 맞지 않게 되겠죠.

 

3. 60간지는 최소 단위입니다. 이 이상 더 작게 나눌 수도 없고, 더 크게 합칠 수도 없습니다. 대운이 왜 꼭 10년이어야만 하는지를 설명하는 영상 강의 한 번 시청해보시기 바랍니다 ^^

 

https://youtu.be/akm_XR0h86g?si=4AP1YigaFWTZR0i0

 

 제가 유튜브에 이런 답글을 단 적이 있습니다.

 

 운세는 황도와 경도에 따라 불연속적으로 변합니다. 사주가 간지 한 글자 단위로 변하듯이요. 하지만 문맥에 따라서는 연속적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연속적이면서 동시에 불연속적인 그래프

 

 

 파란색은 내가 특정 경도에서 머무는 동안 받는 운세의 작용입니다.

 

 이때 운세의 작용이 누적된다고 보면 그냥 직선 대각선으로 쭉 그래프가 올라가겠죠.

 

 그런데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체감'입니다.

 

 운세는 즉각적으로 변하지만, 다시 말해 기질은 즉각적으로 변하지만, 편재 대운이 들어오자마자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죠 ^^;

 

 비견 극 편재가 10년 동안 이어진다면, 즉 내가 다른 사람의 기를 꺾어주고 싶은 기질이 생긴 뒤 10년 동안 나는 돈을 벌어 갑니다.

 

 처음에는 적자를 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누적되어 기하급수적인 돈을 벌기도 하지요.

 

 그러한 현상을 위 빨간색 그래프처럼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기세가 올라가는 운세의 시작 지점에서는 천천히 성과가 올라가고, 운세의 끝 지점에서는 급격하게 결과가 올라갑니다.

 

 기세가 내려가는 운세의 시작 지점에서는 천천히 성과가 떨어지고, 운세의 끝 지점에서는 급격하게 성과가 떨어집니다.

 

 올라가는 운세의 흐름을 유지하고 싶다면, 운세가 끝난 뒤에도 노력해야 할 것이고

 

 내려가는 운세의 흐름을 막고 싶다면, 운세가 시작하기 전 혹은 시작 후 최대한 빠르게 다른 사람에게 사업을 위임해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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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외편으로 점성술의 운세 그래프도 그려 보았습니다.

 

점성술 운세 불연속적 그래프

 

 세로축이 태양 한 바퀴입니다. 그래프가 최하단에서 최상단으로 이동하는 이유는, 행성이 태양을 한 바퀴 다 돌기 때문입니다.

 

점성학 운세 연속적 그래프

 

 중간의 M자 모양은 행성이 주전원 궤도에 따라, 지구에서 관찰하는 나의 입장에서 행성이 역행하기 때문입니다.

 

 점성술은 행성이 10개나 되니, 보기만 해도 머리가 아프네요 ^^;

 

 다음 글에 이어집니다.